2008년 놓친 음반

2008년 영국 개러지락 열품의 거품이 빠지면서 대형 음반사의 제품이 아니면
수입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져서 자연스래 음악을 많이 안듣게되었고
2008년에 발매했지만 2009년이 되서야 수입된 앨범 2개를 들어보고 이제와서야 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1 . Elbow - The Seldom Seen Kid
영국 출신 밴드 엘보우 나름 앨범도 많이 내고 이제 중견밴드의 반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한국에선 앨범이 나올때마다 번번히 '라디오 헤드의 감성' 이라는 카피문구만 들으며
유명세를 떨치지 못했는데, 2008년 앨범을 내면서 드디어 한건 했다.
머큐리 프라이즈에서  대상까지 수상해서 이번 앨범의 비범함을 말해준다.
예전 앨범에서 블랙코메디를 보여줬던 이들은 어느새 중년 가을아저씨같은 포스를 풍긴다.
보컬의 녹음에 좀더 중점을 둬서 전체적으로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낸듯.

4번 트랙 Grounds Fod Divorce




2. Wolf Parade - At Mount Zoomer
영국에서 태어났으나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데뷔한 울프퍼레이드는
2003년 첫 앨범을 냈다.
그때 관심이 있어서 음반을 들어보았을 때 난 굉장히 놀랐다.
어떤 장르를 가져다 붙일수 없는 무언가 해체되어 있는 그런 노래여서 그랬고.
캐나다에도 훌륭한 밴드가 있다는걸 알게되어서 또 한번 놀랐다.
(덕분에 캐나다에 관심을가지게되어 아케이드 파이어, 클랩유어핸드세이예, 말라쥬브 등을 알게되었다.)
근데 작년에 앨범을 낸것도 몰랐다니.. 그동안 얼마나 이들을 잊고살았는지깨달았다.
새앨범은 예전에 비하면 많이 정제된 느낌이다. 모든것이 제자리에 있다고 해야되나
아무래도 아케이드파이어의 영향도 있는듯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음악이 극적이라는건 사실이다.


9번 트랙 Kissing the Beehive


by johnny boy | 2009/03/05 21:06 | 트랙백 | 덧글(0)

Watchmen 서비스컷


심각한 글 다음에는 이런걸 올려주는게 서비스라고 생각되옵니다만...

by johnny boy | 2009/03/05 20:43 | The Simpsons | 트랙백 | 덧글(0)

왓치맨 개봉 그리고 마케팅




세계최초로 3월 4일 한국에서 <왓치맨>이 개봉되었다.
왓치맨 원작을 본 사람들은 모두가 이영화를 기다리고있었을텐데  '300' 을 감독했던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을 했다.
 300에서 근사한 영상과 멋진 액션씬을 만들어냈는데 왓치맨에서도 만화적 영상은 잘 만들겠지만, 액션의 비중이 별로없고 이야기가 중심이되는 이 만화를 어떻게 표현할까 걱정되었고 미리 공개된 예고편은 몇개없는 액션장면을 강조해서 또한번 나를 걱정스럽게 했다.

 내일 보러갈 예정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람들의 반응을 둘러봤는데, 생각보다 별로라고하는사람이 많아서 자세히 읽어 보았다.
 내가 걱정했던게 결국 사실이 되었다.
 다들 예고편에서 강조한 액션만 보고 초능력자들이 화려한 액션을 펼치는 영화를 기대하고 영화관에 갔나보다.
 스파이더맨 같은 히어로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예고편에서 아무런 이야기를 해주지않는다면 관객은 당황할수밖에없고, 왓치맨 영웅들의 정신병에가까운 심리상태를 우리는 고작 영웅의 고뇌로 밖에 이해하지 못하게된다.


왓치맨에 대한 오해를 풀기위해 몇가지 이야기를 할꺼다.

1. 왓치맨의 히어로들은 닥터맨하튼(파란사람)을 제외하고는 초능력이없고, 
   격투기나 운동으로 자신을 단련한 일반사람이다.

2. 그들이 코스튬을 입는것은 영웅이 되는것을 즐기는 자기만족이다.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생각하면된다.

3. 왓치맨의 배경은 냉전시대인 1985년이다. 
   미국과 소련의 대립이 가장 극에 달해있을때이다.
4. 닥터맨하튼의 등장으로 세계의 역사가 변화했다. 베트남전에 참전함으로 미국이 승리하고 닉슨대통령이 계속 정권을 잡았으며,분자 구조를 조정할수있는 닥터의 실험으로 과학기술이 발전하여 비행선이 일반화되었고, 전기 자동차가 다닌다.


(가장 어두운 세계를 보여주는 로어셰크, 그의 코스튬에 대한 집착은 코스튬 자체를 자신과 동일시 해버렸다.)


 한국에서 수입영화를 배급하는 회사들의 마케팅 능력이 심히 의심스럽다.
영화를 온전히 이해못하고 광고를 만드는지 아님 아예 보지않고 광고를 만드나 보다.
 미국인 두명이 먼 일본에서 만나며 겪게되는  시간차와 문화차이에대한 오해와 소통에대해 이야기한 <Lost in Translation> 이란 제목의 영화를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라는 B 급 로맨틱 코메디 제목으로 개봉을 하고, 얼마전 개봉했던 미셀 공드리 감독의 <Be Kind Rewind> 는 사라져가는 것들과 아마츄어리즘에대한 공드리감독의 애정을 특유의 아이디어 넘치는 편집으로 보여주어서,  소소한 감동을 만들어내는 영화였는데, 한국에서 광고 문구는 " 잭블랙 그분이 당신을 웃기러 왔다." 였다.
누가봐도 잭블랙혼자서 원맨쇼하는 코메디 영화로 오해할꺼다.
그런 마케팅으로 흥행을 노렸지만 결과는 아름다운 편집을 앞세워 광고했던 "수면의 과학" 처럼 입소문도 타지 못했다.
 한국 영화 에서도 이런 모습이 보이는데, <구타 유발자들>은 개인간의 폭력성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수작이었다.
(땅속에 묻혀진 봉연일당이 정신을 차리고 나올려고 발버둥치는 장면은 정말 섬뜩하다.)
그런데 포스터의 모습은 이문식, 한석규, 오달수를 내세운 개그(?) 영화처럼 보여진다.
 

 
 

by johnny boy | 2009/03/05 20:39 | 가장 보통의 존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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